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금공 MBS, 최근 3년 발행물량 '절반' 은행이 소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유동화증권 3년간 발행액 100.5兆…은행권이 총 47% 사들여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최근 3년간 발행한 주택저당증권(MBS) 중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은행권이 사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금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MBS 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발행된 MBS는 총 100조4864억원 규모로 이 중 약 47%(47조865억원)가 은행권에서 소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 19%(19조2635억원), 증권 15%(15조2091억원), 연기금 13%(13조858억원), 투자신탁 6%(5조8415억원)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MBS는 주금공이 적격대출이나 보금자리론 등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게 대출재원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이다. 대출 신청자가 은행에 주담대를 신청하면, 은행은 해당 대출채권을 주금공에 1~5개월 이내에 양도해 자금을 유동화하는 구조다.

특히 지난해에는 안심전환대출 취급 규모가 크게 늘어 MBS 발행 물량이 55조1116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중 은행권이 약 65%에 해당하는 35조8465억원의 채권을 사들였다. 당시 주금공은 시장이 폭증한 MBS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자 7년물 이하 미매각분에 대해 각 은행에게 의무 매입토록 하기도 했다.

주금공 MBS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올해 발행된 MBS 물량은 약 32조2600억원이다. 당초 금융 당국이 예측했던 수요(26조)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은행권은 이미 지난해 매입한 MBS 보유 물량으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추가 매입은 부담스러운 눈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상승세인 데다 채권값이 하락하는 등 채권시장 자체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특히 MBS 장기물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아니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