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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탄핵정국 정치 공백, 한국 신용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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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 공백이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스테펜 딕 무디스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국회에서의 탄핵안 가결로박 대통령의 직무가 바로 정지됐다"면서 "정치 공백이 해결될 때까지 새로운 주요 정책이 실행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 결정을 연기하면서 경제 성장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는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딕 부사장은 "우리는 이미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2.7%에서 내년 2.5%, 2018년 2.0%로 전망한 바 있다"며 이 전망치마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탄핵 정국으로 한국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도 평가했다. 딕 부사장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안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최장180일이 걸릴 예정"이라며 "이 기간 기업 활동과 소비자 지출이 약화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정책의 효율성도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딕 부사장은 한국이 제도와 재정적 역량으로 이런 난관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회가 지난 3일 예산안을 처리한 것을 예로 들며 "필수적인 법안은 계속 국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면서 "한국 제도가 순조롭게 제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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