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펜 딕 무디스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국회에서의 탄핵안 가결로박 대통령의 직무가 바로 정지됐다"면서 "정치 공백이 해결될 때까지 새로운 주요 정책이 실행될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딕 부사장은 "우리는 이미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2.7%에서 내년 2.5%, 2018년 2.0%로 전망한 바 있다"며 이 전망치마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탄핵 정국으로 한국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도 평가했다. 딕 부사장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안 인용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최장180일이 걸릴 예정"이라며 "이 기간 기업 활동과 소비자 지출이 약화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정책의 효율성도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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