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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은행권 위기설에 신용등급 전망 하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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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치 총리, 예산안 통과 직후 사표

▲7일(현지시간) 사표 제출을 위해 대통령궁을 찾은 마테로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모습(사진=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사표 제출을 위해 대통령궁을 찾은 마테로 렌치 이탈리아 총리의 모습(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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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무디스는 이탈리아 헌법 개정안 부결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 개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중장기 성장 둔화와 재정악화로 이탈리아의 부채 축소 노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고 하향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4월 상원 권한 축소를 붇는 국민투표가 부결되면서 마테오 렌치 총리가 사임했고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 3위 은행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의 민간 차원 구제도 어려워진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BMPS는 정부의 구제금융은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BMPS는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에 서한을 보내 민간자본 확충 시한을 다음달 중순까지로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당초 BMPS는 연말까지 50억유로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개헌 국민투표 부결과 렌치 총리 사임이후 투자자들이 잇따라 계획을 철회하면서 어려움에 빠졌다.

10억유로의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던 카타르 투자청(QIA)이 국민투표 이후 난색을 표시하고 있고 미국 헤지펀드 등 다른 기관 투자자들도 일단 이탈리아의 새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ECB가 BMPS의 요청을 거부하면 은행은 수일 내 정부 구제금융의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탈리아 상원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렌치 총리는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민주당 내부의 권력 투쟁을 통해 엔리코 레타 당시 총리를 끌어내리고 2014년 2월22일 총리에 취임한 그는 자신이 야심차게 추진한 헌법 개정 국민투표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년 9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렌치 총리는 트위터에 "놀라운 1000일이었다. 모두에게 고맙다. 이탈리아 만세!"라고 소회를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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