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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태블릿PC 못 쓴다? ‘고영태 위증’ 엎어친 기자의 한 방

최종수정 2016.12.19 19:06 기사입력 2016.12.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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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JTBC '뉴스룸'이 최순실(60)씨의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공개한 가운데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문제의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취재 및 보도 과정이 상세하게 보도됐다.

이날 심수미 기자에 따르면 취재 기자들은 고씨가 더블루K 등기이사인 사실과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회사의 주주로 등재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 서울 강남의 더블루K 사무실을 찾았다.

이들은 텅 빈 사무실에 남겨진 책상 안에서 태블릿 PC와 서류 등을 발견했다. 이 태블릿 PC는 삼성갤럭시탭 초기 모델로, 최씨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전원은 꺼져 있었다.

더블루 K 사무실 경비원은 "(최씨 측이) 뭘 놔두고 갔다. 쓰레기 수거하는 거치대와 철판, 사무실 안에 책상을 하나 놔두고 갔다"며 "책상도 비어있는 줄 알았는데 기자님이 저랑 같이 가서 봤다. 그래서 제가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 기자는 고씨가 JTBC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증언한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지난 10월4일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을 만나 2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튿날 고씨를 만나 최씨가 여러 차명회사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심 기자는 고씨가 "최씨는 태블릿PC를 끼고 다니면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며 "최씨가 연설문을 하도 많이 고쳐서 태블릿PC 화면이 빨갛게 보일 정도"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고씨는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취재진을 만난 적도 없으며 최씨가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증언한 바 있다. JTBC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고씨는 위증을 하게 된 셈이다.

한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문제의 태블릿 PC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JTBC 손석희 사장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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