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은 927만3000명, 이 가운데 경력단절여성은 190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4만7000명(-7.1%) 줄어든 규모다. 경단녀 비중 역시 1.2%포인트 낮은 20.6%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101만2000명으로 전체 경단녀의 53.1%를 차지했다.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어 40~49세(58만 7000명, 30.8%), 15~29세(16만 1000명, 8.5%), 50~54세(14만 6000명, 7.7%) 순이다. 30대 경단녀의 경우 전체 기혼여성 대비로는 35.6%에 달했다.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103만 2000명(67.2%)으로 가장 많았다. 기혼여성 대비 비중도 6세 이하가 44.2%로 가장 높았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34.6%)과 육아(30.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신·출산(26.3%), 가족돌봄(4.8%), 자녀교육(4.1%) 순이다. 1년 전보다 임신·출산으로 일을 그만둔 경단녀가 1000명(0.2%) 늘어난 데 반해, 결혼, 육아, 가족돌봄, 자녀교육은 감소했다.
경력단절기간을 살펴보면 5~10년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고, 10~20년미만(22.6%), 1~3년미만(16.6%), 3~5년미만(15.0%), 1년미만(12.3%), 20년이상(9.2%)이 그 뒤를 따랐다. 전년대비 5년이상 경단녀는 모두 감소했으나, 5년미만은 모두 늘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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