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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지지했던 50대女…‘출연기관 간부로 채용’

최종수정 2016.12.06 11:20 기사입력 2016.12.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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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평생교육진흥원 인생이모작 사업팀장(3급)으로 채용
1년3개월 경력 인정 연봉 3천여만 원…책·걸상 정리 단순업무


[아시아경제 문승용]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후보를 지지했던 50대女가 광주시 출자·출연기관 간부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민선 6기 윤장현 시장 취임 이후 광주광역시 산하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에 윤 시장 캠프 출신과 30년지기 등 친분이 두터운 측근·절친들이 줄줄이 채용되면서 채용공고에 대한 공신력이 실종됐다는 비판이 거셌던 터라 이에 대한 정치적 역풍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광주시와 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사회공헌활동 및 재취업·창업 지원 등 ‘인생이모작 지원사업 업무’를 담당할 3급 상당 팀장 채용 공고를 내고 4명의 서류전형 합격자 중 면접을 거쳐 최종 H씨를 합격자로 발표, 채용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광주시의 요청으로 ‘인생이모작 지원사업 업무’를 새롭게 추진·구성하면서 팀장급여 3천여만원의 본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H씨는 2년 미만으로 하는 한시적 계약직으로 채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시장이 줄곧 청년일자리창출·창업을 공언해왔던 터라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핵심 공약과 거리가 먼 채용이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인생이모작은 윤 시장이 서울시에서 운영중인 인생이모작 사업을 마케팅해 온 공약 사업이다. 윤 시장이 관심을 갖고 공약사업으로 내건 사업이 2년 한시적이라는 것 또한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인생이모작 H팀장은 전 민주당 광산 갑 여성위원장, 새정치연합 광주광역시당 창당 발기인, 윤장현 후보를 지지하는 재난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연구모임에서 활동했으며 김농채 평생교육진흥원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상당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농채 원장 또한 윤 시장 캠프 선대본부장과 인수위원회 비서실에 근무한 뒤 평생교육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선임된 인물이다.

이처럼 측근·절친들의 나눠먹기식 출자·출연기관 채용이 부른 후유증은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됐다.

11월8일 반재신(더민주 북구1) 의원은 광주평생교육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급증하는 5060세대 신노년층의 제2의 인생설계 지원을 위한 인생이모작 사업이 재취업이나 생계형 일자리 창출 목적과는 무관하게 운영됐다”며 “경력이 전무한 팀장이 사업을 맡아 추진했다”고 꼬집었다.

반 의원은 또 “회의실 사무실 책상·의자 정리 등의 업무를 진행했다”며 부실한 행정운영을 강도높게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H씨 채용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농채 원장은 “H씨는 선거 때 알게 됐으며 두터운 친분이라고 하는데 다 친분이 있는 것 아니냐”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규정과 심사위원들의 결과에 따른 것이며 개인적인 친분으로 채용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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