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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러브랜드 전시물 논란 “해학과 범죄가 구분되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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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제주 러브랜드’에 전시된 일부 작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한 네티즌은 제주도 러브랜드를 방문한 후 트위터에 논란이 된 작품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즐거움과 해학이 가득하다는 러브랜드에서 전시하고 있는 범죄 전시물”이라며 “내 돈 내고 갔다가 친구랑 열 받아서 나왔다”는 글을 덧붙였다.
성범죄를 묘사해 논란이 된 '제주 러브랜드'의 일부 작품들/사진=트위터 캡처

성범죄를 묘사해 논란이 된 '제주 러브랜드'의 일부 작품들/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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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진 속 작품들은 성범죄를 묘사하고 있다. ‘버스터미널 공용화장실’이라는 제목의 작품에는 각각 변기에 앉아 용변을 보는 세 명의 여성들이 있다. 한 남성은 뒤 칸에 서서 몰래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또 다른 작품 속 여성은 짧은 하의를 입고 상체를 숙인 채 당구를 치고 있다. 그리고 뒤에 있는 네 명의 남성들은 여성의 엉덩이 부분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한 남성은 바닥에 떨어진 당구공을 주우며 아래쪽에서 노골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밖에도 여교사의 치마 속을 거울로 비춰보는 남자 중학생들, 여성의 손목을 억지로 잡아끄는 남성의 모습 등이 작품마다 나타난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저런 범죄에 해당하는 것을 풍자, 비난이 아닌 그저 볼거리로 전시해둔 거냐”는 멘션을 남겼고, 작성자는 “그동안 언급이 되지 않았던 게 신기할 정도로, 그저 볼거리로 전시해 둔 전시물들이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해학과 범죄가 전혀 구분 안 되는 듯”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2천500회 이상 리트윗 된 상태다.
한편 2004년 오픈된 제주 러브랜드는 성을 주제로 한 테마조각공원으로, 미성년자는 입장이 제한된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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