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저점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달 30일 OPEC회의, 12월4일 이탈리아 국민투표, 8일 ECB 통화정책회의·쿼드러플 위칭데이, 14일 FOMC회의 등을 지나며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 및 정책 기대감, 미국 금리인상 우려감의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트럼프 당선 이후 코스피, 신흥국 증시 하락압력을 가중시켰던 달러, 채권금리는 급등세가 진정되고 하락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지난주 OPEC의 감산 합의로 유가 50달러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내년 1분기까지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유가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이 상승할 때 경기민감 업종 주가가 강세였다. 기관투자자도 OPEC 감산 합의 이후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실적 전망 변화, 연말 대차잔고 감소 현상을 고려할 때 경기민감 업종내에서는 화학, 비철금속, 건설, 기계 업종의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우호적인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높은 수준의 달러와 국채 금리가 우리나라 등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은 캐리트레이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 손실과 더불어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흥국 통화의 캐리 트레이드 인덱스는 하락세가 나타나고,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도 4주 연속 자금이 순유출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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