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문제와 관련 "이번 사건의 몸통은 새누리당이다. 박근혜는 구속하되 새누리당은 해체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의 잠재적 대권 주자 중 한명인 이 시장은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동에서 열린 집회에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이 박정희 향수를 이용해서 집권하려고 만든, 생각도 없는 인형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삼성과 SK 등 재벌을 해체함으로써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노동이 존중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정하게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질서 속에 기여한 만큼 배분되는 그런 나라를 우리의 손으로 만들자"라고 말했다.
그는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을 향해 "새로운 민주공화국이 출범하는 이 역사의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박근혜를 퇴진시키고, 청와대 정문을 나서는 순간 구치소로 보내고 싶으면 싸우자"고 호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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