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맨, 갤러그 등 17종 게임 추가, 친구와 점수 대결
월 10억 이용,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 계획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간단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2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팩맨, 갤러그 등 17종의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점수를 겨루는 비교적 간단한 게임이 주를 이룬다. 혼자서나 혹은 친구와 같이할 수 있다. 대화 창 하단에 있는 게임 컨트롤러 아이콘을 누르면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창으로 이동한다. 게임 별로 친구들의 점수를 확인, 서로 경쟁도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스티커를 보내는 것만으로 소통이 충분하지 않다"며 "동영상을 보내고 목소리를 들려주고, 이제는 좋아하는 게임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새로운 타이틀을 계속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메신저 MAU는 2014년 4월 2억 명에 불과했으나 같은 해 11월에는 5억 명으로 늘었고, 2015년 3월 6억 명, 6월 7억 명, 2016년 1월 8억 명, 4월 9억 명, 7월에는 10억 명을 돌파했다.
세계 정보기술(IT)업계에서 MAU가 10억 명 이상인 제품을 가진 기업은 많지 않다. 구글 제품 중에는 검색, 크롬,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 지도, 유튜브, 지메일등 7개가 이에 해당하며, 이 중 회원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 유튜브, 지메일 등 3개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기능 강화를 통해 종합 플랫폼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더 많은 사람들을 페이스북으로 끌어오기 위한 전략이다.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에 영상 및 음성 통화기능을 추가했고 송금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메신저 내부에서 위치, 길찾기도 할 수 있다. 또 스포츠 소식이나 일기 예보 등 각종 정보를 메신저를 통해 제공하기 위해 스포츠채널 ESPN 등 전 세계 40개 채널과 제휴를 맺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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