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사가 자사의 고위 임원들이 최순실 씨와 만남을 통해 한국 정부와 거액의 무기판매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구속기소된 최순실씨가 미국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에 나선 것이다.
29일 록히드마틴은 영문 성명서를 통해 자사의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으며(never visited Korea), 최순실 씨를 만난 적이 없다(never met with Choi Soon-sil)는 것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며 의혹의 중심인 한국 정부와의 사드(THAAD)와 F-35 판매계약에 대해 "이와 관련하여 최순실 씨나 린다김과 어떠한 상의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무기는, 지금까지 최순실이 해먹은 건 껌값이다. 사드로 인한 커미션을 생각해보시라"며 "사드를 어디서 만드느냐. 록히드마틴이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씨가 록히드마틴 회장을 6월에 만난 건 맞느냐'는 물음에는 "현재 외교ㆍ안보 가장 실세라고,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그분이 6년 전에 미국에 2년을 체류한다"며 "그 체류비를 록히드마틴에서 지원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엉뚱한 대답으로 답을 피해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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