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민의당 탄핵추진단장인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 "저희 당은 상당히 작업이 진행됐다"며 "늦어도 오는 29일까지는 야당 단일안 마련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희 당의 (탄핵)안은 거의 완성돼있다. 내일 아침 10시에 모여 의논한 후에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원내수석은 "새누리당 (탄핵) 찬성파와 개인적으로 접촉해보니 최소 35표에서 40표 된다고 들었다"면서 "가능하면 발의 때부터 오픈해서 같이 하자는데, 그분들은 조금 꺼리더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또 당에 대한 조금의 미안함과 걱정들이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 국가비상상태와 촛불민심, 4% 밖에 안되는 대통령 지지도 등을 전체적으로 공유한다면 새누리당의 양심있는 의원들도 탄핵안엔 참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원내수석은 "일단 상당한 혐의 밝혀진 롯데와 SK의 면세점 (특혜) 부분에 대해선 넣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삼성 합병 찬성, 정유라 지원부분도 제3자 뇌물죄로 넣을 수 있을지 다시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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