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명예영사에는 현지 기업인인 에드가 앙 씨가 임명됐다. 앙 명예영사는 앞으로 한국 기업의 필리핀 남부 지역 진출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양국 관계를 증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앙 명예대사는 현지 사회의 신망이 두텁고 각계 유력 인사와 폭넓은 관계를 가진 사업가로, 기아차 수입업으로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특히 명예영사관이 문을 연 다바오시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곳에서 시장 재임 22년을 포함해 약 40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다. 지금은 그의 장녀인 사라 두테르테 씨가 다바오 시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인구 약 170만명인 다바오시는 필리핀 제3의 도시로, 한국 국민 약 3000명이 체류 중이다. 다바오시의 여행경보 수준은 마닐라, 세부 등 필리핀 대부분 지역과 같은 2단계 '여행자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