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요트는 재미있게 타야 합니다."
김한울 세일러는 요트 이야기만 하면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그는 요트의 대중화를 항상 꿈꾼다. 김한울은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 무엇보다 요트는 재미있게 타야 한다.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제공된다면 요트인구도 늘어나고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해양스포츠 마케팅도 하고 있다. 이 분야에도 앞으로 노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한울은 "수많은 선수들이 참가한다. 우승은 한 명이지만 대회에 출전하는 사실만으로도 큰 업적이 남는 대회다. 이번 경기가 국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한울은 체대나 스포츠관련학과를 졸업하지는 않았다. 그는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생각보다 내 전공이 굉장히 유용했다. 어떤 형태가 속도가 나고 강한지 배의 구조를 남들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요트는 한 사람만 못해도 전력에 큰 차이를 보인다. 또 선수 모두가 실력이 좋다고 우승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선장은 결정을 내리지만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한 명의 전략가가 함께 하는데 전략가의 사전 전략과 항해시 전략, 팀원들의 역량, 협동심, 환경의 변화 등이 모두 따라주어야 하는 스포츠다. 크게 요트만의 매력"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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