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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트럼프 탠트럼'에 방향성 잃은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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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며 198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정유주들이 동반 상승한데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전일에 이어 23일도 국제유가가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매업종이 크게 상승한 데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한편 당분간은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트럼프 탠트럼(tantrumㆍ발작)'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지속했다. 장 초반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 했으며, 이후 국제유가 등락에 따라 변화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매업체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증시도 이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욱이 한국증시에 영향을 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및 러셀 2000지수가 1% 내외의 강세를 보인점도 우호적인 모습이다. 특히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지수는 미 대선 이후 11% 넘게 급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전반적인 특징이다. 한국 코스닥도 중국 이슈가 제한된다면 이러한 변화에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30일 OPEC 정례회의가 다가오며, 글로벌 증시는 국제유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등락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9월 28일 OPEC이 하루 산유량 3250만 배럴로 규제하는데 합의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시장은 2014년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사이 OPEC이 처음으로 합의에 도달했다는 점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그 동안 OPEC 회원국들의 하루 산유량 제한(3000만 배럴)에도 불구하고 3340만 배럴 생산을 해왔는데, 3250만 배럴로 규제한다고 해도 합의안을 지킬지 여부에 대한 우려로 상승세가 제한됐다.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고,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부담이 됐다. OPEC은 22일 장 초반 나이지리아 대표가 “산유량 규제에 합의안에 찬성할 것” 이라고 주장하자 재차 49달러를 넘는 등 산유국 관계자들의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 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투표 당일 변동성 지수(VIX)는 한때 40% 가량 폭등했고 18일 달러인덱스는 101포인트를 돌파하며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금리가 급등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고, 선진국 펀드에는 10일부터 5영업일간 약 329억 달러가 유입되며 이른바 ‘트럼프 탠트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기간 동안 내건 공약들은 서로 상충되며, 실제로 공약을 이행하려 한다 할지라도 공화당의 반대로 추진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해 향후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번주 월요일 당선 이후 최초로 취임 후 100일 구상 계획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내용이 지난 10월 게티스버그 연설 내용과 일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일 전까지 예고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선 이후의 업종별 상승/하락 패턴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다. 한편 12월 FOMC 이전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수 있다. 최근의 투자자는 트럼프 정책을 낙관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고 당선 이후 연준의 경제 전망치 변화,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주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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