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광군제(11일) 소비 이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5일) 소비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통상 주요 IT세트 업체들은 8~9월 신제품 및 업데이트 제품을 발매하고, 연말 소비시즌 할인을 통해 재고를 막대하게 소진한다"며 "달라진 점은 과거 연말 소비시즌의 수혜주로는 의복, 가전, 핸드폰 등이 거론되었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핸드폰 세트 업체 등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00년 이후 월별 코스피 주요 상승 업종을 조사한 결과 11월 평균 상승률이 높은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운송 순이며 이들 업종의 평균 상승 확률은 65%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 주에는 경기민감주, 대형주, 가치주 등에 대한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높아진 원·달러 환율 레벨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진행됐지만 최근 외국인 순매도의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며 "보호무역 가능성에 의한 불확실성에도 원·달러 환율 레벨 상승에 따라 수출주의 채산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60~1175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트럼프 이슈 및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상단을 높인 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연준(Fed)의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94% 수준으로 이미 금융시장에 일부 반영돼 달러화가 추가적으로 가파른 강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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