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층부에 아쿠아리움ㆍ초대형 테마파크 조성
지역 최대 문화시설도 구성…문화 콘텐츠 제공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올 연말 경북광역 상권에 메머드급 신개념 백화점이 탄생한다. 다음달 오픈하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과는 달리 삶을 공유할 수 있는 가족형 테마파크의 콘셉트로 조성된다.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고객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만들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다음달 체험과 생활ㆍ문화가 어우러진 패밀리 테마파크형 백화점인 대구점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백화점에 아쿠아리움이 입점하고, 2013년 센텀시티에서 첫 선을 보인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를 업그레이드했다. 이는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향후 유통업계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해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성공의 키포인트”라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관람동선은 약 800m이며, 동선면적은 전체면적의 40% 이상이다. 우리나라 주요 아쿠아리움 중 하나인 해운대 씨라이프의 관람동선과 비교해보면 약 80m 더 길어 고객들이 장시간 머물며 즐길 수 있다.
아쿠아리움 바로 옆 패밀리형 테마파크는 총 2200평 규모로 실내와 야외 테마파크로 구분된다. 이는 부산 센텀시티 옥상 테마파크 ‘주라지’의 약 2배에 달하는 크기다. 1020평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는 ‘거인의 방’ 콘셉트로 꾸몄으며, 1200평 규모의 야외 테마파크는 센텀시티점과 같이 명칭을 ‘주라지’로 하고 도심 속 정글을 콘셉트로 했다. 어린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옛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주민들에게는 지역 최고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역 최대인 450평 규모의 문화홀은 객석수 600석으로 꾸며져 콘서트 및 대규모 특강이 가능하다. 아카데미(문화센터)도 총 11개 교실로 구성한다. 서울ㆍ수도권에서 인기 높은 프리미엄 강좌와 각 계 스타강사들의 릴레이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 대구점은 쇼핑부터 레저ㆍ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공간으로 연면적 33만8000㎡(10만2354평), 영업면적은 10만3000㎡(31,211평)으로 세계 최대규모 백화점인 센텀시티점에 버금간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기존 백화점 개념에서 벗어나 가치나 체험을 통한 라이프셰어를 제공해 주말과 공휴일에 놀이동산, 동물원, 야구장 등 야외로 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돌릴 수 있는 경북광역 상권의 최대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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