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회계법인, 대우건설 3분기 보고서 ‘의견 거절’

[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대우건설이 14일 외부감사를 담당하고 있는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감사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대우건설이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안진회계법인은 대우건설에 대해 "공사수익, 미청구공사, 확정계약자산(부채) 등 주요 계정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위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진회계법인은 "준공 예정원가의 적절한 추정변경을 위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내부통제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기보고서 자료 제출 기간이 짧아 회계법인이 요구하는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했다"며 "내년 초 감사보고서를 낼 때 제대로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에 대한 감사의견 506건 가운데 '의견 거절'은 단 두건에 그쳤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