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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 KBO 역대 네 번째 외국인 MVP(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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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니퍼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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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5)가 2016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816점 만점에 642점을 얻어 경쟁자인 최형우(삼성·530점)를 따돌렸다. KBO는 올해부터 MVP 투표를 다득표에서 점수제로 바꿨다.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차등해서 점수를 매겼다. 김태균(한화·171점), 에릭 테임즈(NC·118점), 최정(SK·106점)이 3~5위를 차지했다.
니퍼트는 두산 선수로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9년 만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타이론 우즈(1998년 전 OB), 리오스, 에릭 테임즈(NC)에 이어 네 번째로 MVP를 받았다.

그는 "팀원들의 도움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포수 양의지한테 고맙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어서 매 순간 감사하다. 팬들의 격려가 늘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니퍼트를 위한 무대였다. 앞서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정규리그 1위를 해 트로피 세 개와 상금 각 300만원씩을 받았다. MVP 수상으로 3600만원 상당의 승용차도 얻었다.
두산은 1선발 니퍼트가 중심을 잡으면서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MVP 수상은 놓쳤으나 최형우도 타자 부문 3관왕을 해 시상식을 빛냈다. 그는 타율(0.376)과 타점(144타점), 최다안타(195개) 등 세 부문에서 1위를 했다. 최형우는 "매년 시즌을 시작할 때 꾸준히 하자는 목표로 임한다. 올해도 예년과 같은 마음으로 했다. 야구 인생이 끝날 때까지 그 마음 변치 않겠다"고 했다.

넥센 신재영[사진=김현민 기자]

넥센 신재영[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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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신재영(넥센)에게 돌아갔다. 그는 기자단 투표 총 465점 만점에 453점을 얻어 경쟁자인 주권(kt·147점)과 박주현(넥센·81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신인상 투표는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을 준다.

그는 "나이가 좀 있는데 이런 상을 받아서 쑥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저 때문에 고생하셨는데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 선수가 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재영은 2012년 8라운드 69순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1군 무대는 올해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개막 이후 4연승을 따내며 국내 선수 데뷔 후 최다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고, 데뷔 후 최다 이닝 무볼넷(30.1이닝)도 달성했다. 시즌 성적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 다승 부문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를 남겼다.

탈삼진상은 니퍼트의 팀 동료인 마이클 보우덴(160개)이 차지했다. 넥센의 김세현은 세이브상(36개), 이보근은 홀드상(25개)을 받아 불펜의 위력을 과시했다. 홈런상은 마흔 개씩 기록한 최정과 테임즈가 공동 수상했다. 테임즈는 장타율상(0.679)을 추가했다. 한화에서는 정근우와 김태균이 각각 득점상(121개)과 출루율상(0.475)을 받았다. 삼성의 박해민은 쉰두 개로 도루상을 획득했다.

퓨처스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장진용(LG 트윈스)이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3.75)을 차지했고, 박정수(경찰청)는 북부리그 승리상(11승)을 수상했다. 남부리그에서는 문성현(상무)이 평균자책점상(3.34)과 승리상(9승)을 휩쓸었다. 이성곤(경찰청)은 북부리그 홈런상(19개)과 타점상(94점)으로 2관왕에 올랐고, 한동민(상무)은 남부리그 홈런상(22개)과 타점상(85점)을 독식했다. 박찬도(경찰청)는 북부리그 타율상(0.376), 김헌곤(상무)은 남부리그 타율상(0.378)을 각각 받았다. 심판 경력 20년의 이민호 심판위원은 올해의 KBO 심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BO리그 각 부문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 수상자는 100만원을 받는다.

2016 KBO 시상식의 부문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2016 KBO 시상식의 부문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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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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