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화끈한 선거전을 펼쳤다.
각각 팔로워수를 1000만명 이상 확보한 두 후보는 선거 캠프 뿐 아니라 후보자 스스로 전면에 나서 인터넷을 통해 유권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클린턴 후보가 자신의 투표 장면을 담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뒤 트럼프 후보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선거구호를 게시했고 '투표소로 가자'며 투표를 독려하는 등 후보들은 선거 당일까지 SNS를 활용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신문은 트럼프 진영이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SNS를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페이북 라이브 동영상 기능을 활용해 연설 자체를 미국 전역에 생중계했고 생방송 도중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서로 '좋아요'를 누르고 비판을 쏟아내는 등 높은 참여도를 끌어내는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선거 캠페인 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역시 해시태그와 영상, 사진들을 이용해 자신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왔다. 한 독일인 네티즌이 트럼프를 아돌프 히틀러에 비교하며 올린 '미국인들에게' 라는 제목의 트위터 글은 순식간에 SNS에서 퍼져나가면서 클린턴 지지자들에게 인용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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