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에어라인오픈 최종일 3언더파, 올레센 3타 차 우승, 왕정훈 1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안병훈(25ㆍCJ그룹)의 분전이다.
6일 밤(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카리야골프장(파71ㆍ7127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의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1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톱 10'에 진입했다.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0위(10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지난 9월 KLM오픈 3위 이후 올 시즌 6번째 '톱 10'이다. 12만 유로의 상금을 벌어 PO 랭킹 35위(94만 유로)로 2차전에 진출했다.
우승상금 106만5000유로(13억5000만원)를 챙겨 단숨에 PO 랭킹 9위(175만1584유로)로 도약했다. 무려 7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초반 11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걷는 사이 데이비드 호시(잉글랜드)가 12번홀(파5)까지 6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로 추격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올레센은 그러자 12번홀(파5)과 14~15번홀에서 순식간에 버디 3개를 사냥해 추격에서 벗어났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17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렸지만 다행히 아웃오브바운즈(OB)를 모면했고, 카트 도로에서 그대로 샷을 해 '온 그린'에 성공하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호시와 리하오퉁(중국)은 6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공동 2위(17언더파 267타)에 만족했다. 한국은 왕정훈(21)이 공동 13위(9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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