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3일(현지시간)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샌즈는 3분기 매출액은 3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순수익은 5억7220만달러로 8% 늘었다. 주당순수익은 0.72센트로, 시장 전망치(0.6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2년간 중국 정부의 카지노 규제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상황은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의 부활을 예상케 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석 달 연속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규제 철퇴에 매출이 하락하던 지난 2년 동안, 샌즈 뿐만 아니라 다른 카지노 기업들도 새 카지노를 지었다고 전했다. 불황기간 동안 주요 마카오 카지노들은 돌아올 호황에 대비해 왔던 셈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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