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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朴대통령 물러나면 대선 출마 포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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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저녁 기자 간담회에서 밝혀

박원순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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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할 경우 대선 출마를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시장은 3일 저녁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하야를 하면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르게 돼 있고 지방자치단체장이나 공직자는 3개월 이전에 사임을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즉 박 대통령이 실제 퇴진할 경우 본인의 대선 출마는 자동으로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얘기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대선 출마를)그걸 포기했다는 거다. 모든 것을 버렸다는 얘기"라며 "해석은 알아서 하시되, 적어도 내 마음은 답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앞서 지난 2일 일부 개각 발표 후 긴급성명서를 발표해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력 비판하며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했었다. 유력 중앙 정치인 중 대통령 퇴진 요구를 공개적으로 한 것은 박 시장이 처음이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겠다"고 선언한 뒤 이후 매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 시위에 참석 중이다. 또 전국 10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특히 "이번 최순실게이트 사태의 해결 과정을 통해 새로운 국가, 새로운 정치,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국민권력시대'를 여는 출발점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최순실 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쉽게 끝나진 않을 것 같다. 박 대통령이 고집이 세지 않냐"며 "책임 총리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다른 것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또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 대해 "잘 알고 지내는 사이다. 하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절차의 문제"라며 지명 자진 취소가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자신이 제기한 '국민권력시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방도에 대해선 "시련의 과정을 집단지성의 힘으로 희망의 과정으로 만들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오늘 청계광장에 가보니 최순실이 나타났더라. 안경 딱 쓰고 굉장히 비슷하게 하고 왔더라. 정말 창조적으로 집회 시위문화도 발전하고 있다"며 " 물론 너무나 엄혹하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시민들이 함께 의견을 모아내고 창조적인 노력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의 컨센서스, 체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대국민사과를 할 예정이다. 사실 관계를 일부 시인하는 한편 '눈물'로 국민들을 달래한편 야당을 압박해 김병준 총리 후보자 등의 임명을 관철시키는 등 강온 양면 작전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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