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도시가스·맥주·콜라…월급 빼고 다 오르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평균 5~6% 인상…서민들 겨울 난방비 부담

▲도시가스 계량기 (사진=연합뉴스)

▲도시가스 계량기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비롯해 맥주, 콜라 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서민들의 한숨만 늘고 있다.

도시가스 요금은 서울시 소매요금을 기준으로 평균 6.1% 올랐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구당 월 평균 가스 요금은 기존 3만2427원에서 3만4185원으로 1758원 인상될 전망이다. 또한 도시가스 요금에 연동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 요금도 같은 날 4.7% 인상됐다. 전용면적 85㎡ 세대를 기준으로 가구당 월 평균 2214원의 난방비 증가가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대해 "지난 1·3·5월에는 요금을 인하했고 7·9월에는 요금이 동결됐다"며 "환율이 약 5.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약 25% 상승했기 때문에 누적된 인상요인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민들의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두 아이를 키우는 정모(37)씨는 "날씨가 따뜻해서 도시가스를 잘 안 쓸 때는 요금을 낮췄다가 겨울만 되면 꼭 올리는 것 같다"고 불평했다. 이은성(55)씨 또한 "겨울에 또 서민들만 추위에 떠는 거 아닌가 싶다"며 "여름엔 전기 요금, 겨울엔 가스 요금 오른다는 소식이 싫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맥주 업계 1위 오비맥주도 카스·프리미어OB·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카스 병맥주 500㎖ 기준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 올랐다.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경쟁사들도 곧 맥주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반음식점에서 병당 4000원선인 맥주 가격이 곧 5000원이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회사원 김진영(29)씨는 "일 끝난 뒤 동료들과 식당에서 저녁 먹으면서 맥주를 자주 시키곤 했는데 만약 가격이 오르면 평소보다 덜 마실 것 같다"고 얘기했다.
코카-콜라음료도 이날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등 일반 소매채널에서 판매되는 코카콜라와 환타의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서민들의 물가부담이 상대적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도시가스의 경우 사용량이 많아질 때 요금이 인상돼 서민들의 부담이 갑자기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