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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44%ㆍ무 140% 폭등하며 물가상승 견인..김장철 비상(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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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1.3% ↑

지난 9월7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운송업자들이 경매에 들어갈 배추들을 실어나르고 있다.(아시아경제 DB)

지난 9월7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운송업자들이 경매에 들어갈 배추들을 실어나르고 있다.(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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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동향(정보그림=통계청 제공)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정보그림=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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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배추, 무 등 채소 가격이 크게 뛰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이는 지난 2월(1.3%)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5월ㆍ6월(0.8%), 7월(0.7%)에 이어 8월(0.4%)까지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9월 1.2%로 반등한 뒤 10월에도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7, 8월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공급난에 부딪힌 일부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143.6%)와 무(139.7%), 상추(76.5%), 호박(65.5%), 토마토(48.8%)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크게 올라 가계의 김장철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배추, 무 가격은 김장이 시작되는 다음 달이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협 고양농수산물유통센터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통계정보시스템을 토대로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1포기 가격은 이달 5409원에서 다음 달 8500원(지난해 2092원)으로, 무 1개는 3115원에서 3600원(지난해 1304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고랭지배추는 무려 306%, 무는 176% 오른 가격이다.
지난달 채소 외에 국산 쇠고기(9%) 가격도 올랐다. 이에 따라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8.1%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을 0.60%포인트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농산물이 10.3% 뛰어 물가 상승률을 0.39%포인트 높였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15.4% 뛰었다. 특히 채소가 1년 전보다 42%나 올라 신선식품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물가는 1.8% 상승해 전체 물가를 1%포인트 상승시켰다. 서비스물가 중에선 집세가 2.4% 뛰었다. 외식 소줏값(11.3%), 공동주택관리비(3.9%), 고등학생 학원비(3.1%)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들 항목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는 2%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5.7% 떨어져 전달(-7.0%)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석유류 가격은 전체 물가를 0.23%포인트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5%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라 2014년 7월(1.4%)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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