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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소외된 종목들의 반전을 기다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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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전문가들은 지난달에 이어 11월 주식시장도 부진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한다. 월초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연말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경계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도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나 대형주 이외에 소외됐던 종목군들의 반전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낙폭이 컸던 배당주 및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전망과 관련된 코멘트에서는 박스권 장세를 언급한 이들이 많았다. 소수 의견으로는 11월 중순 이후 연기금의 중소형주 투자확대로 코스닥 시장이 반등 시도할 것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 강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나머지 50%가 코스닥 시장의 우위를 예상했다. 주도종목군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형주, 대형주, 소형주 우세예측이 비슷한 비율로 제시되었다. 수급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기관, 외국인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각각 46%, 42%로 개인이라고 예상한 비율인 12%를 크게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지난 달에 이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업종에 대한 선호도가 우세했다. 그 외 업종 중에서는 은행, 제약·바이오, 자동차, 철강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 약세 속에 한국증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월 초반 엘리엇의 ‘주주제안’에 힘입어 삼성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며 2070.43(10월 6일)까지 급등했었지만,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부진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등의 악재가 쏟아지며 2002.29(10월 26일)까지 하락했다.
코스닥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7 생산 중단 이후 관련 부품주가 하락하고, 한미약품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을 파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제약주까지 하락한 영향으로 6월 Brexit 이후 저점을 깨고 말았다. 10월 26일 연기금이 1조원 규모의 자금 집행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로 잠시 반등하기도 했지만 (코스닥 +2.06%), 하락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이달 코스피지수 밴드는 1950~2130로 예상한다. 미 대선전까지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시장의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일 열리는 FOMC, 그리고 11월 3일 열리는 영란은행(BoE)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11월 8일 미 대선 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랠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간 시장을 주도했던 전기·전자업종 뿐만 아니라 은행?철강?화학 등 Cyclicals도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는 것이 2100선을 전후한 매물벽 돌파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11월 매크로 환경은 글로벌 통화 정책 모멘텀이 시장에 반영된 이후 금리 상승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전반적으로 강 달러 및 금리 상승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유동성 기대감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기 및 실적 펀더멘탈 개선이 필요하다.

그런데 경제심리지수나 3분기 기업 실적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정책 기대감 이후 펀더멘탈 랠리로 이어지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코스피는 여전히 박스권 흐름에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환율 밒 펀더멘탈 상황은 부정적이나 미 대선에서 클린턴이 당선된다는 베이스 시나리오 하에서 오히려 대선 이벤트는 불확실성 해소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삼성전자의 추가 주주환원정책 제시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도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나 대형주 이외에 소외됐던 종목군들의 반전이 예상된다. 배당주 및 코스닥과 중소형주들의 대형주대비 1년 상대수익률이 모두 역사적 고점 수준에 있어 메리트가 증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낙폭이 컸던 배당주 및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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