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보톡스시장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메디톡스는 지난달 28일 45만2000원에서 20일 41만1000원으로 9% 떨어졌다. 1ㆍ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기대돼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리기까지 했지만 보톡스 균주 논란에 휩싸이면서 주가 상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휴젤에 지난 14일 보톡스 균주 출처(발견 장소)를 규명하자고 제안하면서 업체 간 갈등으로 번졌다.
메디톡스와 마찬가지로 휴젤 역시 보톡스 균주 논란에 45만8000원(9월28일)이었던 주가가 45만8000원(20일 종가)으로 8.9% 빠졌다. 휴젤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ㆍ바이오주가 동반 하락하는 와중에도 나 홀로 강세를 보였었다.
대웅제약은 타격이 더 컸다. 한미약품 쇼크로 제약바이오주가 된서리를 맞으면서 동반 급락한 대웅제약은 보톡스 균주 논란까지 겹치면서 8만6300원이었던 주가가 7만3400원으로 15%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 13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