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서 하나 넘기면 '최고령 포스트시즌 홈런타자'
NC의 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NC 구단은 19일 팀내 3선발인 이재학(26)을 플레이오프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재학은 승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이달 말 이재학을 포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맏형 이호준은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1차전에 결장하는 4번 타자 에릭 테임즈(30)의 공백도 메워야 한다. 테임즈는 정규리그 막판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돼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2차전부터 나온다.
2012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자신을 NC로 끌어준 김경문 감독(58)에게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겨줄 기회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에 우리 프로야구 사상 여섯 번째로 통산 800승을 달성했다. 김 감독은 명장으로 통한다. 통산 승률 0.542로 800승 이상 감독 중 두 번째로 높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NC가 우승으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플레이오프 상대 LG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LG는 정규리그 4위로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를 연파했다. LG 이동현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4로 승리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후 인터뷰에서 "현재 팀 분위기가 1994년 신인 3인방이 등장해 우승했던 때보다 더 좋다"고 했다. NC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LG에 9승1무6패로 우위를 보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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