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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통화정책 동결 예상…드라기 기자회견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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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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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20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양적완화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0%)와 예금금리(-0.40%), 한계대출금리(0.25%)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 역시 월간 800억유로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통화정책 결정문보다는 이후 45분간 있을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회견에서 드라기 총재의 경기인식이나 추가완화 여부 등에 대한 힌트를 얼마나 주느냐가 유럽을 포함한 주요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더딘 경기회복세를 감안하면 ECB가 추가 완화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마지막인 오는 12월 8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결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프레데릭 두크로젯 방케 픽테앤 CIE 선임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월 종료될 예정인) 양적완화를 6개월 정도 연장하는 안이 유력하다"면서 "하지만 지금 언급하기에는 이른감이 있고 12월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 통화정책 결정의 주요 지표인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현재 0.4%다. 드라기 총재는 2019년 초까지 목표치(2%)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3명중 1명은 드라기 총재의 임기가 만료되는 2019년 10월까지 물가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질문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CB 이사회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이달 초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ECB가 테이퍼링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로화가 급등하고 유로존 국채 가격이 급락하는 등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ECB가 현행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연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지만 어쨌거나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키울 수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이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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