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결사항전' 서울, 마지막 힘까지 쏟아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FC서울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ACL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FC서울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ACL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대역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이겼다. 1차전 1-4 스코어까지 더해 종합 전적 3-5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 전부터 곳곳에 희망가가 있었다. 경기 포스터에는 '결사항전(決死抗戰)'이라고 썼다. 죽을 각오로 맞서 싸운다는 뜻. 경기 홍보물에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문구가 곳곳에 있었다. 국내외 축구경기 중 가장 극적인 역전승들만 모아서 소개도 했다.

서울은 자원을 아낄 이유가 없었다. 세 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상황. 여유가 없었다.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을 모두 선발 투입했다. 주세종은 머리를 다쳤지만 붕대를 메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오스마르는 히든카드였다. 1차전에서 빌드업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오스마르로 하여금 패스가 흐르도록 하는 역할을 맡겼다.
서울은 전북을 전반전에 몰아세웠다. 1차전에 당한 김신욱, 로페즈, 레오나르도에게 공이 가면 두세명이 강하게 달라 붙어서 공을 뺏어냈다. 아드리아노는 좌우를 폭 넓게 움직이면서 많이 뛰었다.

전반 38분에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김치우가 왼쪽을 돌파해서 내준 공을 아드리아노가 밀어넣었다. 귀한 한 골이었다. 이제 두 번째 골이 중요했다. 어느 시점에 터지느냐에 따라 경기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었다.

쉽게 골이 안 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초반에도 적극적으로 뛰고 공을 연결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5분에 역습 상황에서 주세종이 내준 패스를 박주영이 받아서 오른발 슈팅, 수비에 막힌 장면이 결정타였다. 서울은 후반 14분에 로페즈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사실상 기운이 빠졌다.

서울은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들어가기 전 고광민이 한 골을 더 터트렸다. 서울은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ACL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대신 정규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전북을 이긴 희망을 만든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