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권리’ 실현 위한 아동참여정책 제안
'어린이?청소년 열린토론회’는 국내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지정된 성북구가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 규정된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의 놀권리 실현’을 위해 아동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개최된 것이다.
거주지 별로 4개 권역, 8개 조로 나뉘어 ‘놀권리’에 관련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북구의 놀이공간과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내가 생각하는 아동청소년의 참여란?’, ‘내가 알고 있는 성북구의 놀이공간과 프로그램’, ‘우리 동네에 만들고 싶은 놀이공간’에 대해 의견을 제안, 토의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된 제안 중에는 친구들끼리 수다를 나누거나 취미활동, 수행평가 준비들을 할 수 있는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도 ‘청소년 전용 공방’‘내가 그리는 미술관’등 창의적인 제안들이 다수 제시됐다.
토론회가 끝나고 이록(삼선중, 1학년)학생은 “처음 만나는 친구들이었지만 ‘우리’일이니까 편히 말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의견을 통해 다르게 생각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 중 현실성 있는 내용들에 대해 향후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소속분과인 ‘놀권리 추진단’을 통해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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