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우병우-안종범, 國監 출석해 해명하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을 거듭 요구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이제 모든 시선은 우병우, 안종범 두 수석의 국회 출석으로 모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우선 "국민은 각종 비리의혹과 부실검증, 검찰 편파 기소의 배후로 지목되는 우 수석,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안 수석의 입장 표명과 해명을 원한다"며 "구중궁궐 청와대 담장과 대통령 병풍 뒤에 숨어있을 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 대변인은 청와대 일각에서 '관행'을 들어 불출석을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관행을 들어 출석을 피해겠다는 꼼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국회에서 해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참여정부 문재인, 전해철 전 수석이 그랬고 김영한 전 수석에게는 청와대가 출석을 명한적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 대변인은 또 "대통령과 청와대가 결단해야 한다"며 "날로 떨어지기만 하는 대통령 지지율의 의미를 허투루 봐서는 안 된다. 스스로 레임덕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