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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차전 가른 유격수 싸움…오지환 불안 vs 김선빈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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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은 유격수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에 4-2로 승리했다. 양 팀 투수들이 기록한 자책점은 LG 2점, KIA 1점이었다. 야수들 실책으로 LG가 2점, KIA가 1점을 내준 셈이다. KIA의 실책은 한 개, LG의 실책은 두 개였다. 모두 양 팀 유격수 오지환(26)과 김선빈(27)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오지환의 수비는 1회부터 불안했다. LG 선발 허프는 1회 좋은 모습을 보였다. KIA 1번 김선빈(27)을 투수 땅볼 아웃, 2번 브렛 필(32))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가볍게 2사를 잡았다. 허프는 3번 김주찬(35)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오지환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 하면서 김주찬이 1루에서 살았다. 허프는 KIA 4번 나지완(31)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했지만 공 네 개를 더 던져야 했다.

LG트윈스 오지환 [사진= 김현민 기자]

LG트윈스 오지환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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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은 4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KIA에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KIA는 4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필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3번 김주찬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번 나지완의 2루타가 터지면서 1사 2, 3루의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허프는 5번 이범호(35)를 2루수 뜬공으로 유도해 주자들을 묶어둔 채 2사를 잡아냈다. 허프는 6번 안치홍(26)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기는듯 했다. 하지만 오지환이 바운드를 잘못 맞추면서 공을 뒤쪽으로 빠뜨렸고 3루 주자 필과 2루 주자 나지완이 홈을 밟았다. 4회 상대 실책에 의해 2점을 얻은 KIA는 6회와 8회 1점씩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지환과 달리 KIA 유격수 김선빈은 결정적인 호수비 두 개로 초반 흔들렸던 KIA 선발 헥터 노에시(29)를 도왔다.
김선빈은 2회말 1사 1루, 4회말 1사 1루에서 잇달아 자신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 두 차례 다 병살로 연결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 [사진= 김현민 기자]

KIA 타이거즈 김선빈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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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는 1회말 총 서른 개의 투구를 기록하며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김선빈의 두 차례 결정적인 호수비가 있었던 2~4회 단 아홉 명의 타자만 상대하며 투구 수도 스물여덟 개만 기록했다.

헥터의 1회 투구 수는 허프(14개)의 두 배가 넘었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으면서 헥터 역시 7이닝까지 끌어줬다. 헥터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선빈도 8회말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에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상무에 가기 전 뜬공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선빈은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LG 대타 이병규(33)의 뜬공을 또 놓치고 말았다. LG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 2점을 올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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