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사업자, 선정·탈락 모두 중립적 반응 예상
기존사업자에게도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서울시내 면세점의 마지막 티켓 3장을 놓고 유통 대기업들의 전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신규사업자로 선정되도 해당 기업의 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신규면세점 사업자 선정 혹은 탈락 모두 주가 반응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선정이 호재가 아닌 이유는 작년 1~ 2차 시내면세점 입찰 시 선정된 두산, 한화갤러리아, 신세계의 주가가 모두 선정 전 수준으로 회귀했고, 주식시장에서 면세사업의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탈락을 호재로 보기도 어려운데 사실상 마지막인 면세점 선정에서 탈락함으로써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관세청은 서울과 부산, 강원지역 면세점 특허 입찰을 4일 마감했다. 총 3장의 특허권이 걸린 서울 대기업군 시내면세점 입찰에 롯데면세점(롯데월드타워), SK네트웍스(워커힐), HDC신라면세점(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신세계면세점(센트럴시티), 현대백화점면세점(코엑스) 5곳이 신청서를 제출. 총 1개의 특허권이 걸린 서울 중소중견기업 신규면세점에는 엔타스, 정남쇼핑, 하이브랜드 등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67로 지난 1차신규면세점 입찰 시의 3.5에 비해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또 "신규 면세사업자들은 대부분 강남에 위치해 강북에 위치한 기존면세점과는 상권에 차이를 두고 있고, 이미 대부분의 기존 면세점이 적자상태라 추가적인 출혈경쟁의 여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신규 면세점 입찰 심사결과는 12월13일께 발표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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