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한한 NBA 스타 데릭 로즈, 집단 성폭행 혐의로 형사고소 당해

NBA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데릭 로즈/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릭 로즈(27·뉴욕 닉스)가 집단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졌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 언론 매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로즈와 그의 두 친구를 집단 성폭행 혐의로 조사했다.

지난해 8월 로즈는 2명의 친구와 전 여자친구를 집단으로 성폭행 한 혐의를 받아 경찰에 넘겨져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제소돼 다음 달 4일 재판이 열린다.

원고는 "로즈와 그의 친구들이 2013년 8월 비벌리힐스의 파티장에서 술에 약을 타 먹여 파티가 끝난 후 로스앤젤레스 도심 인근의 숙소로 찾아와 집단 성폭행을 했다"고 소장을 통해 밝혔고, 피해 보상금으로 2150만 달러(약 240억 원)를 요구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된 데는 민사소송과는 별도의 형사고소가 제기됐기 때문이며 이는 재판부가 지난주 "심리가 시작되면 원고 신원을 더 이상 익명으로 유지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6일 로즈는 닉스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걱정하지 않는다.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올해 내 관심은 오로지 농구를 잘하는 것뿐이다. 나는 결백하고 고소 건 때문에 올 시즌을 망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로즈는 2008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 2009년 신인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NBA사상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아디다스가 개최하는 국내 최고 아마추어 농구대회 '크레이지코트 2016'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