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턴 교수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공동으로 연 '2016 KSP 성과 공유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디턴 교수는 "지식과 아이디어가 한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영국, 네덜란드와 같은 선진국들은 계몽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새로운 지식을 기반으로 성장했고, 동아시아와 인도 등 신흥국은 선진국으로부터의 원조가 아니라 유입된 지식을 현지사정에 맞춰 적용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선진국이나 다자개발은행(MDBs)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개도국에 자금을 이전하는 것은 오히려 경제성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가 없거나 부정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디턴 교수는 "빈곤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개도국에서 제도의 정책역량이 갖춰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식공유(Knowledge Sharing)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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