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금리유형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16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 419조4000억원(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제외) 중 순수 고정금리는 5.0%(21조원)에 불과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의원은 "국내 은행들이 만기가 10∼30년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을 갑자기 고정금리로 빌려주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보고 대출 후 3∼5년만 고정금리를 유지하고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 대출을 고정금리 실적으로 금융위가 인정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이 순수 고정금리 대출을 거의 늘리지 않는 대신 실적에 포함되는 '무늬만 고정금리'인 혼합형 대출을 늘려왔다는 주장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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