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차 노조가 오늘 12년 만에 전면 파업을 하며 이번 월말까지도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경우 생산 차질 9만8000여대, 수출 차질 13억달러로 역대 최대수준"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최근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와 북핵 실험 등 남북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 현대차 파업은 수출회복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어려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직된 노사관계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수준이 지속할 경우 미래 투자가 어려워지고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들, 특히 수많은 중소기업이 정상적인 가동에 차질을 겪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부는 "노동자 측은 명분 없는 지나친 파업을 철회해 빠른 시간 내에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회사 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소 납품업체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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