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의 폭염…“체감 더위 보다 안타까운 것은 농축수산물 폐사”
"농정개혁을 위한 5대 핵심과제 및 분야별 10대 과제 제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22년만의 폭염 이후 시작된 국정감사 첫날, 이개호 의원이 ‘기후변화’를 화두로 ‘농정개혁을 위한 5대 핵심과제 및 분야별 10대 과제’를 망라한 정책자료집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의원은 자료집 발간 계기와 관련“올 여름 22년만의 폭염 속에서 흐르는 땀보다 더 괴로웠던 것은 애써 키운 농작물과 가축, 양식어패류들이 폐사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이번 폭염은 단순히 생활의 변화를 넘어 기후변화시대에 대비한 우리의 노력이 과연 실천적이고, 현실적인가를 되짚어 보는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농수축산업 분야에서 기후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양면성이 존재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 특히 중앙과 지방정부의 선제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자료집 발간의 의미를 밝혔다.
분야별 10대 과제로는 ‘작물생산과 축산업 분야’의 경우 ▲ 이상기상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종자 및 육종산업 육성 ▲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 작물 개발 및 육성 ▲ 동물복지형 에너지 절감 인프라 조성 및 가축 개량 시스템 구축 ▲ 가축 전염병ㆍ질병에 대한 대응체계 구축 ▲ 그린ㆍ클린 조사료 생산ㆍ공급기반 확충 및 구축 ▲ 자원순환형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한 ‘농생명분야’에 대해서는 ▲ 로컬푸드 산업화를 통한 차별화된 지역농정 육성 ▲ 유기농식품 및 전후방 연관산업 육성 ▲ 기존 특화센터의 기능 확충 및 권역별 농생명식품산업단지 조성 등 농생명소재산업 육성 ▲ 농생명바이오 식품소재산업 생태계 조성 등 미래성장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과제로 제시했다.
이개호 의원은 “기후변화는 거스를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와 있지만 우리의 대응 자세에 따라 이는 재앙이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늘을 탓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의 노력을 점검하는 자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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