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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알뜰폰으로 의료상담 받는다

최종수정 2016.10.03 10:15 기사입력 2016.10.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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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알뜰폰 업체들이 파손보상, 의료상담, 여행상담 등 부가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해 요금은 싸도 부가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내놓은 조처다.

알뜰폰 17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이하 협회)는 이르면 올 11월부터 부가서비스 제공을 시작하기 위해 이번주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윤석구 협회장은 "그간 알뜰폰에서는 부가 서비스가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이를 개선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파손보상프로그램 등 필수적인 것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뜰폰 주 가입자의 연령대가 장년층 이상인 것에 착안해 의료정보, 여행정보 등 '타겟형'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어르신들이 몸이 안 좋다고 느끼면 전화해서 확인해 볼 데가 마땅찮다"면서 "전화 한통으로 전문 간호사, 의사들에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병원 예약까지 해주는 의료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중·장년층이 관심이 많은 국내외 여행상담 서비스 등도 직접 방문없이 전화만으로 개인의 일정과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상담해 주는 방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해당 서비스 제공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17개 회원사가 부가서비스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저렴하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1년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줄 대안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요금은 이동통신 3사보다 최대 절반 수준으로 싸지만 유통망이 부족해 가입이 불편하고 결합 상품·멤버십 등 부가 서비스 혜택이 부실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국내 알뜰폰 업체들은 30여 곳으로 SK텔링크와 CJ헬로비전 등 일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규모가 영세한 곳이 많다.

알뜰폰은 작년 말 국내 가입자 점유율 10%를 달성했지만 이후 올해 1∼5월 사이에 이 점유율이 10% 문턱에만 맴도는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알뜰폰의 '박리다매' 전략에 소비자가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 징조인 만큼 가입자를 더 늘리려면 서비스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편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알뜰폰 가입자 700만명, 전체 이동전화 시장에서 점유율 13%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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