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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재단, 35년 학술사업 성과 사회 확산하는'미래로사업'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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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와 사회지식인을 잇는 '지식 네트워크' 구축 시동

[아시아경제 박희준 편집위원]1980년대 초부터 국내 최초로 기초학술연구지원 사업을 전개해온 대우재단(이사장 : 장병주)이 학계가 이룩한 연구성과를 사회 지식인이 활용하고 대중 저변을 넓혀나가는 '미래로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재단은 이를 위해 우리 시대가 맞닥뜨린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적 안목과 지혜를 제시하는 연구들을 지원하고 연구성과를 민간에 전파하기 위해 독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학계의 연구 성과를 확장하는 ‘대우휴먼사이언스 총서’, 탈인간 시대의 가능성들을 짚어보는 ‘포스트휴먼사이언스 총서’, 온고지신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규장각 새로 읽는 우리 고전 총서’ 등을 연간 20권씩 발간하기로 했다.

독서운동을 위해서는 이달 중 각계 각층의 교양 독자들의 자발적인 독서모임인 ‘미래로클럽’을 발족해 저자 만남, 온라인 토론, 각종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학계의 성과들을 내면화하고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모색하기로 했다.

미래로클럽의 첫 번째 행사인 '학자와의 만남'은 이날 오후 7시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이주노동자, 그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나'의 저자 서울대 김태웅 교수가 이주노동자에 관한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할 예정이다.
김태웅 교수의 이 책은 ?역사학자의 시각에서 일제강점기 중국인 노동자와 한국인의 관계를 사료를 통해 세밀하게 들여다봄으로써 오늘날 이주노동자 문제를 풀어갈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문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 달에는 김 교수가 미래로클럽 회원들을 안내해 이주노동자 문화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인천 차이나타운을 답사할 예정이다. 대우재단 측은 이에 대해 "하나의 지식이 책의 발행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독자와의 토론, 현장 답사로 이어지는 지적 확장과 깊어짐이야말로 오늘날 지식문화를 성숙시키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재단은 1978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50억원 사재 출연으로 설립됐으며, 김 전 회장이 당시 보유 재산 전액인 200억원을 추가 출연한 뒤 본격적인 학술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재단 지원을 받아 출간된 660여 권의 '대우학술총서'와 '대우고전총서' 단일 학술 총서로서는 그 규모가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드문 수준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학술 총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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