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902억원에서 3071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은 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B2B 매출 확대 등 긍정적인 방향성이 지속 되고, 국내에서는 무더위 영향으로 에어컨 매출 강세가 뒷받침될 것으로 내다봤다.
TV는 일부 패널 가격의 강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UH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스마트폰이라는 게 키움의 지적이다. 2년 연속 플래그십 모델의 실패로 인해 점유율 하락과 함께 마케팅 비용 부담을 안고 있고, 사업부 인력 중 15%를 대상으로 전환배치 등 강도 높은 효율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어 일회성 비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는 스마트폰의 경우 기능의 차별화와 혁신적 실험에 앞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디자인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며“수익성 보존을 위해 자원 투입을 줄이고, 한국과 북미 등 상대적 강점을 가진 시장에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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