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출시 후 올 8월까지 97만5585대 판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싼타페가 내수 누적판매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 2000년 출시된 후 16년만의 성과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싼타페는 올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97만5585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대까지 2만4000여대 남은 상황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매달 평균 6000대 정도씩 판매되고 있어 이르면 11월께 100만대 벽을 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6월을 끝으로 개소세 인하 혜택이 종료되면서 7월 판매량이 줄어 향후 주춤하나 싶은 상황이다. 실제 싼타페 판매량은 6월 8969대로 정점을 찍었고 7월엔 4670대로 급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 지난 7월 원 밀리언 에디션으로 출시된 '2017년형 싼타페'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 차는 고객이 선호하는 디자인과 안전ㆍ편의사양 등을 강화해 100만대 기념 모델만의 품격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싼타페 덕분에 판매량이 8월 5609대로 다시 늘어 시장에서 위치도 제자리를 찾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100만대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는 국내 대표 SUV로서 자리하고 있다"며 "2017년형 싼타페로 SUV 절대강자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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