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관계자 "교환 수요 매장 별로 분산해뒀기 때문에 원활히 진행될 것"
내년 3월까지 교환 가능…환불은 오늘까지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전량 교환 절차를 시작했다. 교환 업무가 시작된 10시 께 삼성 디지털플라자 홍대점에는 약 10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한산한 매장 안에서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원활하게 교환 절차를 밟았다.
임재민씨(39·회사원)는 사전 문자로 안내된 교환 개시 시작인 10시 정각에 맞춰 삼성 디지털플라자 홍대점을 찾았다. 임 씨는 "지난번 점검에서 아무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혹시 몰라 교환을 결정했다"며 "홍채인식 등 유용한 기능 많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 계속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약 30분 동안 20여명의 사람들이 삼성디지털플라자 홍대점을 찾았다. 이들 중 환불을 택한 이들은 없었다. 교환과 달리 환불 신청은 오늘까지다. 이 지점 관계자는 "(19일) 현재까지 환불 신청한 사람은 없다"며 "그동안 판매된 기기 중 3% 남짓만 환불한 만큼 대부분 교환을 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의 SK텔레콤 대리점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오전 11시 즈음까지 교환 및 환불을 신청하러 온 고객은 1명이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전 문자를 통해 교환 지점을 분산해 갤럭시노트7 발매 당시처럼 붐비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몰린다고 해도 퇴근 시간대는 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시작된 갤럭시노트7 전량 교환 프로그램은 최대 내년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고객들은 자신들이 구매한 이동통신3사 판매점(매장) 또는 삼성디지털플라자에서 교환이 가능하다. 삼성디지털플라자에서 구매했을 경우 자신이 구입한 매장이 아니더라도 교환이 가능하다. 삼성 디지털플라자는 11번가 등 일부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교환을 진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싱가포르,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미국에서는 오는 21일부터 배터리 문제가 해결된 신제품이 지급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19일 갤럭시노트7을 1차 출시한 국가는 한국, 미국, 싱가포르를 비롯해 캐나다, 대만,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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