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상승세를 타던 코스피가 한풀 꺾였다. 지난 12일 2000선이 붕괴된 채 마감했던 코스피는 13일 장중 한때 2000선을 회복했으나 결국 1999.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과연 올해 2000선을 넘은 상태에서 다음 해를 맞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 코스피가 1900~2100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 연구원은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지만 10월 중순까지 상승구도는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여부와 상관없이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인상과 관련된 공격적인 스탠스를 취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9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오히려 연내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낙관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오히려 21일 발표 예정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통화정책을 확대하고 미국 금리인상이 시행되면 주식시장은 정책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오버슈팅(시장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하거나 폭락한 뒤 장기균형 수준으로 수렴하는 형상)이 나올 수 있다”며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산업재의 주도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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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0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코스피의 가격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오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미국 대통령선거의 불확실성, 10월 중순 이후 발표될 미국 물가지표가 공격적 금리인상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라며 “삼성전자 등 코스피 종목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에 따른 업종별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상승 기조가 유지되는 10월 중순까지 2016년 주도업종의 주도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산업재 내에서 운송, 건설업종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12월은 2017년을 겨냥해 이익턴어라운드가 예상되거나 이익모멘텀이 강화되는 건설, 운송, 미디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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