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무소속 의원이 공개한 국방부 '최근 5년간 군 사망자 현황'에 따르면 군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매해 100여명 안팎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93명, 2014년 101명, 2013년 117명, 2012년 111명으로 매해 평균 100명이 사망했다. 올해에는 6월30일 기준으로 39명이 군에서 목숨을 잃었다.
자살 문제는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과 소방공무원에서도 확인됐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근 5년간 '경찰관 순직·자살 현황'에 따르면 순직한 경찰관보다 자살한 경찰관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2012년~올해 7월) 사이에 순직한 경찰관은 모두 69명인데, 같은 기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93명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군 내 자살의 경우는 가혹행위에 의한 자살이나 군생활 부적응으로 인한 자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끊임없는 감시와 개선의 노력이 시급하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남춘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관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국민 역시 제대로 보호받을 수 없다. 경찰관들이 직무와 관련하여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처우개선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재난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방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소방공무원의 직무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꼼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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