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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29일 출시확정…"출고가 90만원선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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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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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 협업·전후면 광각 카메라…원가 생각하면 90만원 선도
삼성·애플 부재중인 절호의 시장상황, 가격 경쟁력 없이는 안돼
V20, 29일 국내 이통3사 출시 앞두고 '깊어지는 출고가 고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LG전자 가 오는 29일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LG V20'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출고가 고민에 빠졌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로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는 이렇다 할 프리미엄 신제품이 없는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7' 역시 국내 출시까지는 한달여를 남겨두고 있다. LG전자로서는 경쟁력 있는 출고가를 앞세워 'V20 드라이브'를 걸 절호의 기회지만, 제품원가가 높아진 탓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V20의 출시일을 오는 29일로 확정하고 국내 이동통신3사와 출고가를 조율 중이다. 논의되고 있는 출고가의 수준은 전작 'V10(79만9700원)' 대비 10만원 전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V20의 출고가는 90만원을 웃돌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V20의 출고가는 전작과 유사한 70만원 후반선에서 80만원 초반선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LG전자가 이번 제품의 오디오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뱅앤올룹슨(B&O)과 손잡은 데다 세계 최초로 '쿼드 댁(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제품의 원가가 상승했다.
상반기 출시된 'LG G5'는 모듈 형태로 갈아 끼우는 포터블 하이파이 DAC '하이파이 플러스 with B&O PLAY'를 18만9000원에 별매했다. 번들 이어폰 역시 B&O와 협업해 튜닝을 진행했다. G5 때는 B&O의 이어폰을 역시 별매했다. LG전자는 별매로 분리됐던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스마트폰 안에 갖고 들어오면서 원가 상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역시 후면 광각·일반각 듀얼 카메라와 전면 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V20는 후면에 75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적용했다.

V20의 후면 커버 역시 항공기, 요트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AL6013) 소재로 원가 상승의 요인이다. 상·하단에는 레이싱 헬멧 등에 쓰이는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했다. 이는 여행용 하드 캐리어에 주로 쓰이는 일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대비 20% 이상 충격에 강하다.

그러나 삼성전자 애플 양강의 대화면 프리미엄폰과 정면 경쟁에 나서야하는 상황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 조건은 필수다. 출고가를 놓고 LG전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은 리콜 수요에 선대응해야해 당장의 시장 경쟁이 힘든 상황이고, 아이폰7 역시 국내 시장에는 10월 말께나 나올 것으로 보여 V20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신제품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기회"라며 "현재 원가를 무시한 가격정책을 펼 상황이 아니지만, G5가 같은 시기 출시된 갤럭시S7과 동일한 출고가를 책정해 고전한 경험이 있어 출시 직전까지 출고가 고민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V20은 오는 29일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홍콩,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추석 연휴 기간 중 전국 주요 이동통신사 매장과 타임스퀘어·코엑스 등 주요 지점에 체험존을 설치, 소비자들에게 미리 제품을 선뵐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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