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6자수석, 13일 '북핵 대응' 회동

12일 오후 한국에 온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오른쪽).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대응' 협의에 나선다.

양측은 이날 오전 공식 협의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의는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이뤄지는 한·미 고위 당국자 간 첫 대면 접촉이다.

특히 대북제재의 방향과 폭을 가늠할만한 발언들이 나올 지 주목된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맞서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의 제재결의 등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논의와 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안보리 추가 제재결의와 관련, 세 가지 큰 틀에서 접근하고 있다. 올해초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 안보리 결의 2270호에 포함하려다 포함되지 않은 부분과 2270호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던 빈틈을 메우는 부분,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새로운 요소 등이다.

김 특별대표는 전날 오후 방한해 김 본부장과 만찬을 했다. 그는 방한에 앞서 도쿄를 방문해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대북제재 방안을 협의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