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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사용중지 후폭풍…삼성전자·부품주 '와르르'

최종수정 2016.09.12 11:03 기사입력 2016.09.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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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여만에 시작가 150만원 붕괴
삼성전자 최고가보다 12% 하락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 시사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전세계 곳곳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결정이 내려지자 삼성전자와 관련 부품주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두달여만에 시작가 150만원이 붕괴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는 이날 전장대비 5.3% 내린 시작가 149만원에 출발했다. 삼성전자 시작가 150만원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7월14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23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69만4000원에 비해 약 12% 하락했다. 이는 최근 폭발 이슈가 터진 노트7에 대해 세계 곳곳에서 이용 금지령을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im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홍콩 캐세이퍼시픽항공, 홍콩에어라인, 태국 타이항공, 싱가포르항공, 호주 콴타스항공, 대만 중화항공, 북유럽 스칸디나비아항공,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레이트항공 등이 노트7 기내 이용을 금지시켰다. 이들 항공사는 기내에서 전원을 끄고 충전도 금지하도록 했으며 일부 항공사는 전원을 끄고 위탁 수화물에도 넣지 말도록 요청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0일 국내 소비자에게 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이는 미국 연방항공청, 일본 국토교통성, 인도 민간항공국(DGCA), 캐나다 교통부 등 국내외 정부기관과 항공사들이 잇따라 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12일부터 노트7 구매자들에게 임시 대여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 곳곳에서 노트7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리콜발표 직후 추정한 연내 900만대 판매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이익감소도 최대 8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봤지만 이를 뛰어 넘은 1조원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도 이번 리콜사태가 삼성전자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노트7 배터리 폭발과 리콜 사태로 인해 삼성전자 정보기술(IT)ㆍ모바일(IM)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앞으로 1~2분기 뒤로 되돌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계열사 부품주들도 동반 급락세다. 오전 9시30분 기준 삼성SDI 삼성전기 는 각각 4.78%, 5.04% 하락했다.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12만9000원에서 12만원으로 6.9% 낮췄다. 노트7 리콜 이슈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이유다. 삼성증권 역시 이날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당초 7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7.1% 하향 조정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신제품 문제로 삼성전기의 매출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가 측면에서도 단기적으로 이러한 리스크 요소가 더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홍채인식 카메라 모듈 등 노트7 관련 부품업체로 주목받아 출시일 전후로 주가가 급등했던 파트론 (-5.31%), 세코닉스 (-1.92%), 인터플렉스 (-5.1%), 아모텍 (-3.51%) 등 중소형 코스닥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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