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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의 생명이야기]<6>생명스위치를 켜라

최종수정 2016.09.12 08:25 기사입력 2016.09.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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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한양대 겸임교수

김재호 한양대 겸임교수

어떤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를 받으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라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고혈압에 걸렸을 때 약을 먹으면 그 약효가 하루이틀만 지속되므로 평생 동안 매일 먹어야 한다든지,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렸을 때 스테로이드 약물의 치료효과가 제한적이며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이 매우 심하다든지, 간암의 5년 생존율이 31.4%, 폐암은 23.5%, 췌장암은 9.4% 정도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치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치유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유전자를 잘 모르던 시절에도 꾸준히 있어왔다. 이론적으로 자연치유의 원리를 잘 알 수는 없었지만, 자연치유되는 경험들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서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질병의 치료보다는 치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명언 가운데 ‘우리 안에 있는 자연적인 힘이야말로 모든 병을 고치는 진정한 치료제’라는 말과 엘런 G 화이트의 ‘질병이란 창조주의 법칙에 따라 살지 않은 개인들의 훼손된 건강을 복원시켜 주는 자연의 우호적인 노력’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치유는 ‘자연적인 힘’이나 ‘자연의 우호적인 노력’을 이해하고 협조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과학의 발전으로 자연치유의 원리를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이 늘어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앞에서 세포에 들어있는 28,000개의 프로그램, 즉 유전자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때 질병이 생기며, 유전자의 작동에는 ‘스위치DNA’들이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을 알아보았다.

전구의 스위치를 켜면 전구가 켜지듯이 이 스위치DNA들이 유전자의 작동 여부를 결정하게 되므로 스위치DNA들을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만드는 생활, 즉 ‘생명스위치를 켜는 친생명적인 생활’이야말로 모든 질병의 자연치유의 길이며, 예방의 길이 되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생명스위치를 켜는 친생명적인 삶의 방법으로 필자는 뉴스타트(NEWSTART)를 매우 좋아한다. 새로운 출발이라는 뜻도 좋지만, 영어 알파벳 여덟 자가 의미하는 여덟 단어들에 공감이 가서 더 좋다. N은 Nutrition의 첫 자로 생명을 지키는 건강식을 의미하고, E는 Exercise의 첫 자로 운동을, W는 Water의 첫 자로 물을, S는 Sunlight의 첫 자로 햇빛을, T는 Temperance의 첫 자로 절제를, A는 Air의 첫 자로 공기를, R은 Rest의 첫 자로 휴식을, 마지막 T는 Trust의 첫 자로 신뢰를 의미한다. 이 여덟 가지 바탕위에 사랑이 더해지는 것이 뉴스타트의 핵심이다.

우리 인간들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의 사랑을 이해하는 기독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엄마의 사랑, 이웃들의 사랑을 이해하고 감사하는 단계를 넘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다면, 생명스위치가 유전자를 정상적으로 작동시켜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자연치유를 원하는가? 건강한 삶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생명스위치’를 켜는 생활을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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